[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 경기 일정이 발표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고도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늦춰져 긴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온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데뷔 등판할 날도 머지 않았다. 김광현의 데뷔전 상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일까, 미네소타 트윈스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이 많이 늦어진 만큼 올 시즌은 팀당 60경기로 단축된다. 같은 리그 같은 지구 팀과 40경기, 이동거리가 짧은 같은 지역의 다른 리그 팀과 인터리그 2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지구 소속 피츠버그와 오는 25일부터 홈에서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이어 하루를 쉬고 미네소타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 것인지, 불펜투수로 뛰게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가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이전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4번(선발 2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진입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4개월 가까운 공백기가 생기면서 모든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6일 시작된 서머캠프를 통해 김광현은 다시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김광현이 선발 보직을 받게 되면 미네소타전에서 선발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고,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 데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공백기 동안 꾸준히 개인훈련을 해온 김광현은 6일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실시된 서머캠프 첫 날 라이브 피칭(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하는 피칭)에 나서 64개의 공을 뿌리며 몸관리를 잘 해왔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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