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기자간담호 "누가 지역주의 벽 넘을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7일 광주를 찾아 “광주 시민들은 대세론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은 인물이 아닌 당에 헌신한 후보, 책임을 지는 후보 노무현을 선택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를 생각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경선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밝힌 뒤 “누가 몸으로 맞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후보인지, 누가 '광주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후보인지 선택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첫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의 선택이 곧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대한민국의 선택, 역사의 선택이 됐다”면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고, 더 큰 민주당이 되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 영‧호남 대결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누가 되더라도 서로 상처 내고 흠집 내면 결과는 두 사람에게 다 초라할 것이다. 민주당 전체에도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간절한 대한민국 통합의 꿈을 다시 묘하게 갈라놓는 나쁜 버릇”이라면서 “총선에서 일부 드러난 지역주의 단편이 드러난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정치를 하면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책임을 다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약속은 유효하다”면서 당 대표가 될 경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오는 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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