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AOA 출신 유경이 최근 SNS에 올렸던 심경글에 대해 해명했다. AOA 전 멤버 권민아가 지민에 대해 잇따른 폭로를 하고 있을 때 "다 똑같아 보였다"고 적었던 글에 대한 해명과 사과였다. 

유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라고 사과부터 했다.

유경은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순간적으로 욱한 심정에 올린 글이었다고 밝혔다.

   
▲ 사진=유경 인스타그램


이어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으며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라고도 했다.

유경은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라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안심시켰으며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라고 재차 사과했다.

끝으로 유경은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라고 하면서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최근 AOA 전 멤버 권민아가 그룹 활동 시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한창이던 때 유경은 자신의 SNS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경의 이 모호한 글은 여러가지 해석을 낳아 또 다른 논란이 추가됐다.

이후 지민은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지민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권민아가 재차 폭로를 했다. 지민은 결국 AOA를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유경은 지난 2016년 AOA에서 탈퇴했으며 탈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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