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방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이 탄소섬유 등 핵심소재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난 극복을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7일 효성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지연순회 간담회의 피날레로 지난달 22일 전북 전주 소재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을 방문했다.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은 이낙연 위원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등에게 "현재 세계에서 탄소 독자기술이 있는 곳은 4곳으로, 이 중 일본이 3곳이며 한국은 효성 1곳 뿐"이라며 "탄소섬유는 환경·소재강국 대한민국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괄사장은 "효성은 경영진의 70%가 엔지니어로 구성됐다"면서 "민간기업 최초 기술연구소 설립 등 기술을 중시하고 육성해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창업정신을 지켜온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앞줄 오른쪽) 등이 6월22일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을 방문했다./사진=효성그룹


이 위원장 일행은 탄소섬유로 제작한 자동차 휠, 수소고압용기, 드론, 등산스틱 등을 봤으며, 탄소섬유의 △내수시장 점유율 △성장속도 △수출현황 △일본 제품 대비 경쟁우위 등을 물었다.

조 사장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비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현준 회장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효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단지 내에 탄소섬유 공장을 설립·운영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단일 탄소섬유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증설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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