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10개월 만에 라리가 2호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결승골을 뽑아내 기쁨은 더 컸고 좋은 평가도 받았다.

이강인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비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기다리던 골 소식을 전했다. 

교체 명단에 들어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4분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극장골을 작렬시켜 발렌시아의 2-1 승리에 영웅이 됐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의 골은 라리가 2호 골이었다. 지난해 9월 26일 6라운드 헤타페전에서 이강인은 라리가 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이강인은 교체 멤버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데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기도 있어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 근 10개월 만에 맛본 짜릿한 골이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7.0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0분 정도밖에 뛰지 않은 이강인이지만 천금의 결승골을 넣으며 발렌시아의 4경기 무승(1무3패) 탈출에 으뜸가는 공을 세운 점을 인정한 것이다.

발렌시아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한 조프리 콘도그비아가 양 팀 최고 평점인 7.9점을 받았고, 전반 선제골을 터뜨린 막시 고메즈가 7.7점을 받았다. 이강인의 평점은 이들에 이은 팀 내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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