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천 이사 공동으로 토론

KBS이사회는 8월 3일 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여야 추천이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어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

KBS이사진은 지연옥 시청자본부장으로부터 집행부가 제출한 2개 시안, 즉 6,500원 인상에 광고폐지안, 4,600원 인상에 광고 20%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들은 뒤 대체토론을 벌였다.

이사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1안과 2안의 타당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고 난시청해소와 재해재난방송 등 공적 책무의 수행을 통해 KBS의 공영성을 높이며 국민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점검했다.

또 일부 이사들은 KBS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 수신료 인상안 논의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검토하자고 제안하거나 KBS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BS이사회는 4일(수) 같은 장소에서 간담회를 열어 수신료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며, 수신료 인상문제와 관련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던 여야 추천 이사들은 지난달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4개항의 합의문을 추인한 뒤 이번 임시회부터는 공동으로 논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