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트시그널' 시즌1 출신 뮤지컬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과 공범 A씨의 상고심에서 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성욱은 '하트시그널'에 출연 중이던 2017년 8월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신 뒤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 여성이 신고한 당시 여성이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열린 1심 재판에서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고 한 정황이 없다"라는 이유로 강성욱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이어 2심에서는 "피고인들이 합동해 강제추행을 한 부분은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 6개월,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2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등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강성욱은 '베르테르',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출연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으며 2018년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