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가 과거 신현준의 갑질에 시달렸다며 폭로를 했다.

9일 스포츠투데이는 신현준의 전 매니저였던 김 모 대표가 폭로한 내용을 전했다. 1994년 친구로 인연을 맺은 지 25년 됐고 13년간 함께 일했다는 김 씨는 급여를 제대로 못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욕설을 듣기도 했으며 심지어 신현준 모친의 개인 심부름이나 운전을 해주는 등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처음 2년간 6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등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했으며 작품이나 광고 등을 따오면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으나 이도 지키지 않았다는 것. 김 씨는 신현준과 함께 일하는 동안 얻은 순수한 수익이 1억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주 욕설을 들어야 했으며, 매니저에 대한 신현준의 불만이 많아 7~8년 동안 매니저를 20명 가까이 교체해 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신현준 모친의 커피 심부름, 개인 세차, 공휴일 운전 등 신현준 집안의 잡일까지 해야 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김 씨는 한 개인을 매도하려는 게 아니라 매니저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신현준 갑질 폭로를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는 앞서 원로 배우 이순재의 전 매니저가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유사한 사례로 보인다. 이순재는 전 매니저의 폭로 후 자신의 부덕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신현준 측은 전 매니저의 이런 갑질 폭로에 대해 곧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오는 12일부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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