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추행', '시신 발견' 등 미확인 정보 떠돌아
경찰청 "실종자 관련 미투 사건 접수됐다는 건 오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연락이 두절돼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둘러싸고 ‘미투 신고 접수’, ‘시신 발견’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9일 ‘MBC’에 따르면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최근 박 시장에게 수차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이 자세하게 기술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8일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게 사건을 보고했으며,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A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미디어펜

박 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인터넷에는 ‘박원순 시신 성대 후문 와룡공원 근처서 발견’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함께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뉴스1’이 인용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청과장이 ‘시신 발견’에 대해 확인해줬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말했다. 이어 “종로경찰서에 실종자 관련 미투 사건이 접수됐다는 것은 오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뒤 연락두절 상태다. 당시 박 시장은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건강을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예정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경찰과 서울시는 박 시장이 최근 부동산 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 개연성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서울 성북동 부근에서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 중이다. 또한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11명과 성북소방서 인원 25명, 지휘차 1대, 펌프차 2대, 구급차 2대도 동원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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