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갑질 논란을 폭로한 전 매니저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랜 기간 친구처럼 지냈던 사이기에, 서로 서운한 점이 있겠지만 자신은 반박하지 않겠으며 만나서 대화로 문제를 풀고 싶다는 것이 요지다. 

신현준의 소속사 HJ 필름 측은 9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면서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다. 수 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겠느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 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현준은 13년간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밝히지 않겠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또한 전 매니저 측이 신현준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모친의 개인적인 일까지 심부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갑내기 친구로 허물없이 지낸 사이에 자연스러웠던 일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신현준은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오랜 기간 함께한 전 매니저 김 모 대표가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욕설을 듣기도 했으며 심지어 신현준 모친의 개인 심부름도 하는 등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신현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신현준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두 사람 중 한 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신현준 배우는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라고 합니다.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김)XX이는 매니저이기 전에,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냈겠습니까.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습니다"

또한 '신현준 어머니의 심부름이나 요구도 들어줬다'는 김XX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와 저는 친구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김)XX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받은 사이였습니다.

(김)XX이란 사람은 신현준의 매니저 일을 그만둔 지 벌써 6~7년이나 지났습니다. XX와는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수 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하였습니다. 그만둔 후 그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꾸어서 신현준 배우도 연락하지 못해서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기사에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입니다.

끝으로 이런 상황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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