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지성이 유럽 축구계 인종차별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인종차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세계적인 큰 이슈다. 정말 중요한 모든 사람의 문제다"라며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는 건 그만큼 안 고쳐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 중 하나인 '손으로 눈 찢기' 행위가 만연한 데 대해서는 "아마 그쪽에서는 그 행동이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단지 동양인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눈 찢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절친이었던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즈도 자신을 향해 눈 찢기 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그는 ""테베즈는 나를 위해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전혀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몰랐다"며 "눈 찢기가 동양인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인종차별적 행동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