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 조문 가능하도록 오늘 중 분향소 설치 예정
"이런 경우 처음...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 1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0일 오전 0시 1분께 숨진 채 발견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된다. 고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는 5일장, 발인은 오는 13일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이날 중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설치해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서정협 행정1부시장 겸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입장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이런 경우(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런 방식의 서울특별시장(葬)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석이 된 서울시장직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 부시장 겸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시장단과 실·국 본부장을 중시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정 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박 시장의 시신은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 기동대원과 소방대원, 인명 구조견에 의해 이날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 성곽 옆 산길에서 발견됐다.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은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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