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다. 빈소에는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조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오후4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조문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박 시장의 비보가 전해진 뒤 청와대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청와대 차원의 공식 입장도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 박원순 고 서울특별시장./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전날 밤부터 수색 상황들에 대해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을 통해 수시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민변’ 활동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문 대통령이 박 시장과 만난 것은 지난달 23일 수도권 방역대책회의가 마지막이었다.

청와대는 내부적으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 국민보고대회를 연기하는 것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은 박 시장의 발인일이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간 치러지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에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11만3000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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