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후반 교체 투입돼 약 18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강등권 팀 레가네스를 맞아 상대 선수가 한 명 퇴장까지 당한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발렌시아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레가네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13승 11무 12패로 승점50에 머물렀고 순위도 9위에서 끌어올리지 못했다. 레가네스는 하위권에서 잔류 경쟁 중인 19위 팀으로 이날 승점 3을 보태 승점 32(7승 11무 18패)가 됐다.

   
▲ 사진=발렌시아 SNS


앞선 경기였던 지난 8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극적인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던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에서 출발했다. 발렌시아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대신 투입돼 18분 정도를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실망스런 경기 끝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전반 18분 제프리 콘도그비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레가네스의 루벤 페레즈가 골을 성공시켜 리드를 가져갔다.

발렌시아는 반격을 해봤지만 전반에는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후반 9분에는 발렌시아에 결정적인 호재가 생겼다. 상대팀 조나탄 실바가 퇴장을 당해 수적인 우위를 점한 것. 

공세를 더욱 끌어올린 발렌시아는 후반 15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다니엘 파레호가 찬 슛이 상대 골키퍼 이반 쿠에야르에게 막혔다.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놓친 발렌시아는 10명이 싸운 레가네스의 허점을 공략하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냈다. 골이 터지지 않자 데니스 체리셰프, 알렌산드로 플로렌지, 그리고 이강인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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