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밤사이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빈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 밤새 내린 폭우로 부산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한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은 13일 오전 1시 24분경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했다고 밝혔다. 안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가스를 차단하는 등 현장 조치를 실시했다.

전날 오후 9시 23분께는 북구 만덕동 만덕 1터널 출구 도로에 있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어서 오후 9시 30분께는 중구 중앙동 사거리 도로에 물이 고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조치를 취했다.

오후 11시 54분경에는 수영구 남천동 광남초등학교 앞에서 가로수 굵은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이 나뭇가지를 옮기는 등 현장정리에 나섰다. 오전 1시 52분께는 남구 대연동 골목 일대 보도블록이 내려앉아 경찰이 출동했다.

집중 호우로 동래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0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밤사이 부산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77.7㎜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가장 많은 88㎜를 기록했고 영도구(85㎜), 해운대구(83㎜)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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