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눈앞에 와 있던 승리와 3위 점프 기회를 놓쳤다. 사우스햄튼에 막판 극장골을 허용하며 비기고 말았다.

맨유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2-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 사진=사우스햄튼 SNS


이로써 맨유는 승점 59(16승 11무 8패)가 돼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 만약 승리했다면 승점 61이 돼 첼시(승점 60), 레스터시티(승점 59)를 제치고 단번에 3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에 무척 아쉬운 무승부였다.

사우스햄튼은 승점 1을 보태 45로 12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전반 12분 만에 사우스햄튼의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전반 20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3분에는 앤서니 마샬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팽팽한 접전 속 골이 나오지 않았다. 45분의 시간이 지났고 추가시간 5분까지 거의 끝나갈 무렵, 사우스햄튼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맨유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얀 베드나렉이 머리로 슬쩍 방향을 바꾸자 반대편 골문 앞에 있던 오바페미가 밀어넣었다. 극장 동점골이 터지면서 맨유의 승점 3점과 3위 상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이 경기 무승부로 지난 1월 27일 트랜미어와 FA컵 패배 이후 최근 18경기, 리그만 따지면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무패 기록을 이어간 것으로는 위안이 되지 않는 허탈한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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