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박2일' 측이 멤버 라비가 쓰고 나온 천안함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 처리해 논란이 일자 "브랜드 로고로 착각했다"는 해명을 했다.

KBS 2TV의 일요일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 시즌4'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라비가 착용한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의 로고가 일부 장면 모자이크 처리됐다. 의상이나 모자의 특정 상표가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모자이크 처리로 여겨졌다.

   
▲ 사진=KBS2 '1박2일' 방송 캡처


하지만 라비가 이날 쓰고 나온 모자에는 천안함의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 등이 새겨져 있었다. 이 모자는 천안함 사고 생존자가 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추모 모자를 굳이 모자이크 처리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1박2일' 제작진은 13일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서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고,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인 줄 알고 블러 처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종민의 모자 또한 가렸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서 블러 처리를 안 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작은 부분이라도 더 신경 써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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