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그라나다를 꺾고 우승 축포를 쏠 준비를 끝마쳤다. 이제 레알은 1승만 더 하면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레알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라나다를 2-1로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은 83점이 돼 추격자인 2위 바르셀로나(승점 79)와 격차를 다시 4점 차로 벌려놓았다. 

두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레알은 1승만 하면 우승 축포를 터뜨린다. 레알의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열리는 비야레알전이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이날 이스코, 벤제마 투톱에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페를랑 멘디,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그리고 골키퍼 쿠르투아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그라나다는 페르난데스, 비코, 마치스, 폴끼에르 등을 내세웠다. 

레알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멘디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감아차기로 멋진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알이 2-0으로 앞서며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가 했지만 그라나다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들어 4분 만에 마치스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위기감을 느낀 레알은 이스코와 발베르데를 빼고 로드리고와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라나다는 공세를 더욱 끌어올렸고, 후반 37분에는 교체 멤버 안토닌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날렸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레알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레알은 추가시간 5분까지 잘 버텨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우승 확률을 높이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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