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역전승을 이끈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BBC 선정 '이주의 팀'에 베스트11으로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결과에 따른 '이주의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미드필더 부분에 포함시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13일 열린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에는 알더베이럴트의 역전골에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손흥민은 생애 처음으로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하기도 했다.

BBC는 3-4-3 포메이션으로 이주의 팀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우측 측면 미드필더 베스트 멤버로 꼽았다.

손흥민을 뽑은 데 대해 BBC는 "최근 토트넘의 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북런던 더비' 승리의 의미는 특별했다.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역습 상황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또한 "손흥민의 골은 아름다웠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뒤늦게 나온 활약이어서 아쉽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위로 처져 있어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는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승점 52로 4위 레스터시티(승점59)와는 승점 7점 차이로 벌어져 있다.

   
▲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BBC가 선정한 35라운드 '이주의 팀' 베스트 11은 공격수 스리톱으로 안소니 마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맥골드릭(셰필드), 미첼리 안토니오(웨스트햄)가 뽑혔고, 중원은 손흥민을 비롯해 마크 노블(웨스트햄), 루벤 네베스(울버햄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선정됐다. 3명의 수비진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에릭 가르시아(맨체스터 시티),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이 자리했다. 베스트 골키퍼는 번리의 닉 포프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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