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판 뉴딜 정책 두고 여야 엇갈린 목소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례 없는 국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추격형 경제’를 벗어나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 결코 놓쳐선 안 될 기회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향후 100년간 대한민국의 경제와 세계적 위상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은 “쉬운 길은 아닐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고 정부와 국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국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이어 “그 과정에서 언제나 ‘사람’을 맨 앞에 두겠다”며 “미래의 고용시장 변화와 양극화에 대비한 안전망을 튼튼히 갖춰나가고, 혁신에 뒤처지지 않도록 사람에 대한 포용적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돈 써서 국가 대전환이 될 것 같으면 어느 나라든 진즉에 성공했을 것 같다. 임기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국민 혈세를 푸는 5년치 생색 계획은 염치도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 정부는 전 세계가 혈안이 되어 있는 디지털 혁신은 노조 눈치 보며 규제로 모두 꺾어놓고, 과거 산업단지에 ‘팩토리’, ‘그린’, ‘스마트’라는 그럴싸한 수식어만 얹어 눈속임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가뜩이나 시중에 유동성 차고 넘치는데 정부는 무작정 돈부터 풀기 전에 공유경제, 노동유연성 등 진짜 중요한 규제부터 풀 생각을 해보라”면서 “생각하는 정부,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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