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갑질 폭로를 한 전 매니저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전 매니저가 이번에는 10년 전 신현준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까지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예인과 전 매니저의 갈등 상황이 '끝까지 가 보자'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씨가 '신현준이 2010년께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으니 이를 수사해달라'며 전날(13일)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김씨가 고발장을 제출해서 임시 접수한 상태"라며 "10년 전 일이라 공소시효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당시 검찰 수사도 이뤄졌던 것 같아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씨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신현준은 서울 강남구의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는 것. 김씨는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 달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신현준 측은 "도가 넘는 흠집내기다. 이미 10년 전에 종결된 사안인데 재수사라는 명목으로 명예를 훼손하려 한 점에 대해 철저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면서 "단 한 차례도 프로포폴과 관련하여 소환을 요청받거나, 재조사를 받은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신현준의 전 매니저이자 한동안 소속사 대표이기도 했던 김 모씨는 신현준이 오랜 기간 부당한 대우를 하고 폭언을 일삼았으며 모친의 심부름까지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신현준은 13일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을 통해 전 매니저와의 관계, 전 매니저의 과거 행적 등을 설명하면서 갑질은 없었고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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