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상수관 매설공사에 활용…다음달 베트남 현장 파견
   
▲ 수중건설로봇 가상 체험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중건설 로봇이 이달 말 처음으로 해양 현장 공사에 투입된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로봇이 활용될 곳은 경남 거제시 해저 상수관 매설공사 현장으로, 중작업용 로봇(URI-T)과 트랙기반 중작업용 로봇(URI-R) 등 두 개의 로봇은 거제시 일운면 미조리부터 지심도까지 2.3㎞ 구간에서 매설공사를 할 예정이다.

URI-T는 우수한 정밀제어와 정밀 항법 기능 등을 갖춰, 해외 경쟁사 제품보다 매설속도가 약 2배 빠르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 송유관 매설 공사에도 이 로봇이 투입될 계획이다.

URI-R은 세계 최초로 암 파쇄기와 트랜칭 커터 등 여러 작업기구를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매설속도와 깊이에서 성능이 우수하다.

해수부와 해양과기원은 수중건설로봇 제작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 2018년 URI-T와 URI-R, URI-L 등 3종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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