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31조 5552억원을 기록해 작년 하반기(52조 2423억원)보다 39.6%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47조 6585억원과 비교하면 33.8% 줄어든 수준이다. 이 중에서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발행금액이 26조 501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84.0%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조 2442억원(13.5%)이었다. 

주요 기초자산별로 보면 해외 및 국내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대부분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0조 473억원이 발행돼 직전 반기보다 40.9% 줄어들었다.

유로스톡스 50 기초자산 ELS는 19조 2857억원으로 36.3% 줄었다. 홍콩 H지수(HSCEI) ELS는 12조 7122억원, KOSPI 200 ELS는 10조 7198억원으로 각각 직전 반기보다 32.3%, 24.2%가 감소한 모습이다.

닛케이225 ELS(8조 522억원)는 41.9%, 항셍(HSI)지수 ELS(2216억원)는 20.3% 감소했다. 이는 기초자산이 2개 이상인 경우 중복으로 계산된 금액이라고 예탁원 측은 분석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25조 5613억원으로 사모(5조 9939억원)보다 많게 나타났다. 공모 발행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4.6%가, 직전 반기 대비 45.1% 감소했다. 사모 발행금액도 작년 상반기 대비 30.2%가 감소했지만 전 반기와 비교했을 때는 5.3% 증가했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를 보면 삼성증권이 4조 11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KB증권(3조 9072억원), 한국투자증권(3조 4502억원), 미래에셋대우(3조 4427억원), 신한금융투자(3조 364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올해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은 25조 5061억원으로 직전 반기(57조 3735억원)보다 55.5% 줄어들었다. 작년 동기(44조 5243억원)보다는 42.7%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 상환금액이 18조 3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 상환금액과 중도 상환금액이 각각 5조 8969억원, 1조 2645억원 등이었다.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77조 2341억원으로 작년 말(71조 486억원) 대비 8.7%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말(76조 1685억원) 대비로는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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