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유럽의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사업에 참여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스위스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바젤론치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바젤 지역의 투자 진흥기관인 바젤에어리어 비즈니스 앤 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단체다. 올해로 2기에 접어들며 한 기수 당 3년간 운영된다. 

바젤론치는 스위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 내 초기 스타트업들과 산업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기업들을 연결해 역동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 실현, 기업 육성을 앞당기는 데 의의를 둔다.

브릿지바이오 이외에 파트너사로 선정된 곳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 NRDO 바이오텍 로이반트사이언스 등이 있다. 

이들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벤처들은 초기 자본부터 시리즈 A펀딩에 이르는 기업 운영자금 조달을 비롯하여 파트너 기업들과의 교류, 산업 네트워크 등 사업 개발과 관련된 넓은 범위의 인프라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운영된 바젤론치 1기에는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벤처펀드, 화이자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총 13개의 초기 벤처 기업들이 바젤론치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후 유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 이상의 시리즈 A 지분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유럽 내 초기 벤처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새로운 혁신신약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가는 동시에, 우수 후보물질 도입, 지분 투자 등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셀러레이터는 유망한 초기 기업 및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사업 자문 등의 폭넓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기업 발굴 및 성장을 돕는 단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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