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아스날에 졌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은 기념비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시즌 역대 최고 승점에 도전해왔지만, 이 경기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리버풀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30승 3무 3패, 승점 93에 머물렀다. 이제 리버풀은 2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다 이겨도 승점이 99점이다. 2017~2018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기록한 EPL 역대 최고 승점 100점을 넘어설 수 없게 된 것이다.

   
▲ 사진=아스날 SNS


리버풀의 신기록 도전을 저지한 아스날은 앞선 35라운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1-2)한 아픔도 털어냈다. 아스날은 승점 53(13승 14무 9패)이 돼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버풀이 전반 20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은 마네가 선제골을 터뜨려 우승팀의 저력을 과시하는가 했다. 

수세에 몰렸던 아스날은 전반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서 33분 라카제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판 다이크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라카제트가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 추격으로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전반 44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라카제트의 패스를 받은 넬슨이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역전골로 장식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는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이 재반격을 펼치며 공세를 끌어올렸지만, 아스날은 수비를 두텁게 서면서 리버풀의 맹공을 막아내고 역전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리버풀에 이어 2위가 확정된 멘체스터 시티는 이날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승점 75(24승 3무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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