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뽕숭아학당'이 첫 MT에 나서 그룹 코요태와 웃음·뽕필로 추억을 소환했다.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13%대로 수요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첫 MT를 갔고, 가요계 선배이자 예능 레전드 코요태로부터 '예능 클래스'를 전수받으며 흥뽕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날 '뽕숭아학당'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은 13.4%를 기록했다. 전 주 기록한 15.3%의 자체 최고시청률보다는 하락했지만 수요 예능의 독보적인 1위 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트롯맨 F4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첫 MT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며 등장부터 흥겨웠다. 96학번 장민호는 실크 블라우스, 02학번 영탁은 힙합 패션에 금발 브릿지, 10학번 임영웅은 진 셔츠와 흰 티를 매치시켜 MT룩을 완성했다. 15학번 이찬원은 MT의 꽃인 기타를 메고 나타났다. 이들은 'Tell Me'에 맞춰 누구나 한 번쯤 손가락으로 여기저기를 찔러 본 추억을 불러냈다.

   
▲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방송 캡처


MT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공포의 쿵쿵따' 게임으로 단합력을 끌어올리고 그 때 그 시절 MT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첫 MT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MT 장소에 도착한 후 이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라면을 끓였고, 마늘과 청양고추가 더해진 트롯맨 F4표 '라면 레시피'로 나트륨 폭격 유혹을 쏟아냈다. 가사에 라면이 들어가는 노래 부르기로 설거지 내기를 해 이찬원이 '설거지 찬또렐라'로 당첨됐다.

이어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등장했다. 트롯맨 F4는 코요태에게 팬심을 드러냈고, 코요태 멤버들은 가족이 트롯맨들의 열렬 팬임을 털어놓았다. 김종민은 가족들이 임영웅과 이찬원의 팬, 빽가는 어머니가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혔다. 트롯맨 F4는 웰컴송으로 '비몽'을 선사했다.

첫 번째 수업인 '엉덩이 젓가락 격파'에서는 김종민과 하체킹 임영웅이 대결했다. 두 사람은 6개까지 순조롭게 격파했지만, 임영웅이 7개에서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최근 예능신이 강림한 장민호가 도전에 나서 가볍게 8개까지 성공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까나리카노 복불복' 게임이었다. 이찬원은 13년 동안 '까나리 감별사'로 활동해 온 김종민을 넘지 못했지만, 임영웅이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명 '귀신지'로 불리는 신지가 임영웅, 장민호, 영탁을 연이어 물리쳤고, F4는 차 씨 성인 빽가 어머니를 위해 '다함께 차차차'를 불렀다.

쉬는 시간 트롯맨 F4는 빽가 어머니를 위해 영상 통화를 했다. 임영웅은 아들 빽가보다 자신이 좋다는 빽가 어머니의 응원에 힘입어 '빗속에서' 노래를 선물했다. 영탁은 코요태를 향한 존경과 사랑을 송대관의 '달래강'에 담아내 흥을 돋웠다.

이어진 수업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 100여명의 제작진과 100초 안에 10개 맞히기로 아이스크림 내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8개 밖에 맞히지 못하자 120초에 10문제로 재도전에 나섰다. 김종민의 디테일한 설명에 F4, 신지, 빽가가 12문제 정답에 성공해 아이스크림을 쟁취했다.

끝으로 장민호의 신곡 '읽씹 안읽씹'과 코요태의 신곡 '히트다 히트' 홍보 무대를 걸고 두 팀은 '전주 듣고 노래 맞히기' 승부를 펼쳤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코요태가 1점 차이로 승리, '히트다 히트' 노래를 부르며 다 함께 뽕삘 충만한 흥겨운 분위기 속 MT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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