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결제 장소 접근만으로 결제 진행이 가능한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결제 기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BLE(블루투스 저전력) 페이먼트' 기술과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한 장의 전자카드에 넣어 관리하는 'BLE 전자카드'다.

   
▲ SK텔레콤이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한 신기술 2종을 개발했다/SK텔레콤

BLE은 저전력으로 장기간 근거리 무선연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BLE 통신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OS 기기 간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으며 BLE 통신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POS기기나 키오스크(KIOSK)와의 연동은 USB타입의 BLE 결제 '동글(Dongle)'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가능해 쉽게 서비스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LE 전자카드'는 수십 장의 플라스틱 카드 정보를 수록할 수 있으며 10개까지는 단축 버튼을 통해 사용할 카드를 바로 선택한 후 탑재된 IC카드를 통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BLE 페이먼트'와 'BLE 전자카드' 서비스 2종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남석 SK텔레콤 IT기술원장은 "'BLE 페이먼트', 'BLE 전자카드'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결제생활이 한결 편해지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결제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의 글로벌 테크 리더십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