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판결에 "거짓이 진실 이길 수 없어…더 이상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 되지 않길 바래"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오후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았던 자신에 대해 무죄 취지로 최종 판결을 내리자 SNS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법원 재판부가)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었다"며 "더 이상 저의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 공직자들을 향해서도 "흔들림 없이 도정을 챙겨온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저와 경기도를 향한 외부의 왜곡과 음해가 극에 달했을 때에도 우리 공직자 여러분께선 한결같이 도정에만 집중해주었다. 진정한 도민의 일꾼인 여러분과 계속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여러분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다짐한다. 제게 주어진 책임의 시간을 한 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한 세상,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저를 기다리고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