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 계획…9대 정책과제 제시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대중문화에 편중된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e스포츠를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류 연관산업을 소비재에서 관광, 의료 등 서비스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한류스타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선다.

정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계획'을 결정,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이번 계획은 신한류를 위해 3대 지원전략으로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와 '한류로 연관산업 견인',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 등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11월로 예정된 제1회 한·중·일 e스포츠 대회와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설립 등을 계기로, e스포츠를 세계적 한류 콘텐츠로 키우기로 했다. 

특히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과 체험 기반시설을 확충,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신한류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과제로는 '해외 한식당 한국적 이미지 강화 사업', 'K -무형유산 국내외 한류 공연'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류를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서울 명동과 강남 등에 K-뷰티 체험·홍보관을 신설하고, 한류스타와 연계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한다.

또 한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문화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개최하고, 한류 마케팅을 위해 부처 협력으로 한류박람회를 연 2회 개최하며, 한류스타 협업 소비재 한류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아울러 한류 관련 정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문체부 장관이 주재하는 민관 협력 한류협력위원회를 법제화, 정부의 핵심 협업체로 운영하기로 했다.

실감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 K팝 공연장 지원,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등의 과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도 포함돼, 신한류 정책은 한국판 뉴딜과 보조를 맞춰 추진키로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금 한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부의 지혜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적 잠재력과 창의력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 신한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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