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민아가 아이러브 멤버들의 괴롭힘을 폭로한 가운데, 이를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한 소속사의 입장에 분노했다.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22)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 그래야 제 말 믿어줘요? SNS 안 하려고 했는데 제 기사 소식을 접하면서 계속 하게 되네요.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 저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면서요. 솔로 앨범은 들어 본 적도 없네요. 거짓말 그만하세요. 그리고 카톡으로 반말하지 마세요. 이제 모르는 사인데 예의가 없으셔서 짚고 넘어갈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용 증명 내용 공개할까요? 감당되세요? 저한테 비밀 유지 각서 보내면 제가 사인할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왜 내 얘기를 내가 하면 안 되는데요? 두려우신 거죠? 제가 뭘 말할지 모르니까 제 말이 사실이니까 비밀 유지 각서를 보낸 거잖아요. 저는 힘도 없고 뉴스도 못 내서 제 얘기 여기서 밖에 못해요. 죽다 살아나서 눈에 뵈는 게 없어요"라고 분노했다.

또한 "참고로 뉴스에는 수연 언니도 언급되는데 수연 언니는 아니에요. 전 언니 언급한 적 없어요"라며 왜곡된 보도에 대해 바로잡기도 했다.


   
▲ 사진=신민아 SNS


신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코아'(Cocoah)'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경찰관의 도움으로 구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민아의 유튜브 영상 및 SNS 게시글이 조명됐고, 이는 아이러브 멤버들의 폭언·폭행 등 괴롭힘 논란으로 이어졌다.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달라", "절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 등이 그 내용이다.

이에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신민아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신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 중이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 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아이러브는 신민아를 포함한 4명의 멤버가 그룹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11월 7인조로 개편, 오는 8월 '보토패스'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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