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3년만에 라리가(프리메라리가) 정상을 되찾았다. 통산 34번째 우승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비야레알을 맞아 카림 벤제마의 두 골 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에게 1-2로 졌다.

이로써 1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6점이 됐고, 2위 바르셀로나는 승점 79점에 머물렀다. 시즌 1경기를 남기고 레알의 우승이 확정된 것이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이날 아자르, 벤제마, 로드리구가 공격을 맡고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망디, 라모스, 바란, 카르바할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쿠르투아가 나섰다. 

레알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모드리치가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벤제마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벤제마가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 리드를 이어가던 레알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라모스가 나서 슛을 하지 않고 문전으로 뛰어들어오는 벤제마에게 패스를 하는 변칙 플레이로 골을 넣었다. 하지만 벤제마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미리 들어온 것이 확인돼 노 골 처리되고 페널티킥을 다시 차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에는 벤제마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후반 38분 비야레알에게 한 골을 내주며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역전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이날 오사수나를 상대한 탓인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5분 오사수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17분 메시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사수나의 로베르토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