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로고./사진=셀트리온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CE 인증을 받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원진단키트는 셀트리온의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가 미국 판매를, 셀트리온의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나머지 해외 국가에서의 판매를 맡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 제품은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 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한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용 키트"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를 높여 정확도를 향상했다는 전언이다. 20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해 신속 진단에 도움이 된다.

셀트리온은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의 장점에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도 갖췄다"고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E 인증을 완료해 현지 출시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비비비 외 국내 진단키트 기업 휴마시스와도 제휴해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해외 공급 추진 중에 있다.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할 휴마시스 제품은 항체 신속진단(RDT, Rapid Diagnostic Test) 키트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확인 등에 쓰일 수 있고, 이 역시 유럽 CE 인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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