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비치 강민경이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협찬·광고 물품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PPL을 진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민경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이 된 세월을 돌아보면서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고 최근 논란이 된 PPL 문제를 거론했다.

강민경은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면서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지난 15일 디스패치는 강민경과 '슈스스'로 유명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협찬 및 광고 제품에 대해 표기 없이 유튜브 방송에서 PPL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강민경은 구독자 약 66만명의 '강민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그런 강민경이 여러 아이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제품이 광고성임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에 누리꾼의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됐다.

강민경은 SNS에 올라온 항의성 댓글에 대댓글을 달며 "적절한 광고 표기를 진행했다",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