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토론회 직후 "박병석, 대선 1년 전 시점 판단한 듯"
"개헌한다면 권력 분점...대통령제는 그동안 체험해봐"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거론한 "개헌 적기"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상공인의 꿈: 백년가게 길을 찾다' 토론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보기에 왜 내년 4월이 개헌의 적기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헌하려면 대선 전에 개한을 해야해서 대선이 1년쯤 남은 시점이 적기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라면서 "지금까지 준비해도 내년 4월까지 개헌을 완성할지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중·소상공인의 꿈: 백년가게 길을 찾다' 토론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4월 개헌은 회의적"이라면서도 "내각제 개헌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사진=미래통합당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개헌의 방향이 내각제가 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제가 18대 국회 때 헌법개정 정책자문위 위원장을 해서 개헌의 시안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권력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가 개헌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 구조를 개편하려면 두 가지 중 하나 아닌가, 대통령제나 내각제인데 대통령제는 그동안 우리가 많이 체험해봤고 그에 대한 장단점을 다 안다"며 "개헌을 한다면 권력을 분점하는 측면에서 내각제 개헌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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