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김호중의 병역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김호중이 입영 당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꼼수'로 입대 연기를 했다는 전 매니저 측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에 김호중 측은 합당한 사유로 입대 연기를 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17일 SBS funE는 김호중 전 매니저의 증언과 증거(통화·문자 내역 및 송금 확인서 등)를 토대로 김호중의 지난해 11월 27일 입영 연기 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25일 입영 예정이었지만 입영일까지 연기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입영 당일 새벽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하루 동안 입원했다는 것.

이같은 일에 대해 전 매니저는 "입대 전날 밤 늦게라도 진주에 와서 (입대 연기를 위한) 병무 진단서를 떼겠다던 김호중은 당일 새벽 1시께 '술자리를 하고 있다가 지금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왔다. (입대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하루 입원을 하고 병원에서 병무 진단서를 발급받겠다'고 했다.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해 돈도 보내줬다"고 폭로했다.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이 매체는 김호중의 소속사가 '발목 통증'을 이유로 군 입대를 연기해왔다고 밝혔지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의 지난해 11월 군 입대 연기 이유는 발목 통증과는 관련 없는 질환 치료 명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입영 연기 방식이 합법적이었다고 하더라도 방송 출연을 강행하기 위해서 입영을 연기하는 '꼼수'를 썼다는 도덕적인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호중 측은 이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은 현재 군 입대 연기 신청을 한 상태에서 재검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흠집내기성 보도가 전해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입영 연기 건에 대해 "김호중은 2019년 11월 27일 3번째 군 입대 연기와 관련해 발목 부상 등에 관한 진단서를 경상병원에서 떼서 군 입대 연기 신청을 하려했으나, 2019년 11월 25일 경연 도중 혈변을 하는 등 계속 몸이 아픈 사유로 급하게 병원에 방문해 진단서를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병무청에 문의를 했고 그 진단서로도 연기 신청이 가능할 거 같다는 답변을 받아 2019년 11월 25일에 받은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김호중은 합당한 사유와 정확한 절차를 통해 병무청에서 군 입대 연기 승인을 받은 것"이라면서 "잘못이 있다면 병무청에서 확인을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호중은 정해진 의무를 다할 것이고 최근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조치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과 갈등을 겪고 있는 전 매니저는 김호중이 병무청장을 만났다며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호중 소속사 측은 강원지방병무청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병역 관련 문의를 위한 방문이었을 뿐 문제가 될 만한 어떤 일도 없었다며 역시 의혹을 부인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