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악동' 이미지로 유명한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 야시엘 푸이그(2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공개했다.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팀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푸이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팬, 친구, 가족들에게 내가 방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사실을 전했다.

푸이그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며 격리돼 있다. 앞으로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 사진=야시엘 푸이그 트위터


푸이그는 지난 시즌 후 FA가 됐지만 소속팀을 못 찾고 있었다. 무적 상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한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선수 영입 물망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푸이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의아해했는데, 그 이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푸이그는 "이런 일이 벌어져 슬프지만, 모두 주님의 뜻이라 믿는다. 메이저리그 복귀는 주님의 완벽한 계획과 타이밍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하늘의 뜻에 맡겼다.

아울러 푸이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길 것을 경고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나처럼) 건강한 운동선수도 예외가 아니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당부의 말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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