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사람 32%…관광 캠페인 부류 의견 높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난하는 국민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해야 할 판에 되레 나랏돈을 투입하는 관광 장려책을 내놓자 지난 4월 ‘아베노마스크’(각 가정에 천 마스크 2장씩 배포) 이후 또다시 거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유권자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7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은 전체의 32%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4% 포인트 감소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포인트 상승한 60%대 였다. 지지하지 않는 여론이 지지 여론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아베 총리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는커녕 조사기관별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방 관광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예산 1조 3500억엔(약 15조원)을 들여 국민들에게 여행비용의 50%를 보조하는 ‘고투(GoTo) 트래블’ 캠페인이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응답자의 69%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도쿄도를 제외한 전역에서 오는 22일부터 고투 트래블 캠페인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도쿄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캠페인을 보류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유권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정부가 ‘경제활동’보다 ‘감염방지’에 더 중점을 둘 것을 요청했다. ‘감염방지와 경제활동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67%가 ‘감염방지’라고 답했다. ‘경제활동’은 15%에 머물렀다. 또 응답자의 84%는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야 한다고 했고,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이 아니라는 응답은 12% 정도였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