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여름방학' 측이 촬영지 왜색 논란에 사과하고 게임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tvN '여름방학' 제작진은 19일 "먼저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여름방학' 촬영을 앞두고 한 달을 살아봐도 좋을 만큼 예쁜 마을을 찾았고,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집을 찾았다. 다락과 3개의 마당이 있어 출연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다"며 "집이나 내부 공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여름방학' 측은 "현재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2차 촬영이 들어가기 전,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문과 창틀 등 집을 다시 손보고 있다"며 추후 방송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일본의 특정 게임과 프로그램 콘셉트가 유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고 부인했다.


   
▲ 사진=tvN '여름방학' 방송 캡처


지난 17일 첫 방송된 '여름방학'은 정유미와 최우식이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홈캉스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첫 방송 이후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촬영지의 집 지붕과 창틀, 내부 구조 등이 일본의 가옥 형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일본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나의 여름방학'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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