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이 토트넘 홋스퍼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이자 가장 인기있는 선수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을 수상했고, 팬들이 뽑아준 최고선수상 2개까지 싹쓸이했다.

토트넘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사실상 선제골을 넣었고(손흥민의 슛이 상대 수비 저스틴 맞고 굴절돼 골인, 공식 기록은 저스틴 자책골), 해리 케인이 2골을 터뜨려 거둔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토트넘은 이제 27일 0시에 크리스탈 팰리스와 시즌 최종전 원정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에 토트넘 구단은 레스터전 후 구단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골 수상자로도 호명됐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와 골 수상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팔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리그 11골-10도움으로 처음 '10-10'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0개의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를 올리며 빼어난 활약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7일 번리전에서는 70m정도를 폭풍 단독 질주해 역사에 남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올해의 선수와 골이 손흥민의 차지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니어 팬과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도 각각 차지하는 등 수상을 독식하며 무려 4관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작년(수상 때)에는 팬들이 가득했는데 오늘은 무관중이어서 아쉽다. 큰 영광이고 정말 자랑스럽다. 동료들과 스태프,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그저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올해의 골'을 수상하게 해준 번리전 골에 대해서는 "환상적이었다. 가끔 (녹화 영상을) 돌려보기도 한다. 득점 과정과 드리블에서 운이 따랐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넣지 못했을 것이다. 큰 영광이다"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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