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지우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일본의 인기 배우 미우라 하루마(三浦 春馬)를 추모했다.

배우 김지우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다. 어디서 봤더라. 아!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워낙 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나 역시도 잘 알고 있었던 미우라 하루마 배우였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누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재미있게 보셨냐고 나의 서투른 질문에 수줍으신 듯 '최고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었다. 다른 언어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킹키부츠'를 공연하고 있고 또 공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뿌듯했었다.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는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라고 전했다.

김지우는 "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 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RIP"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사진=김지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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