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어 올해 두 번째 헌혈 행사 진행
의료 현장 일선서 휴식시간 쪼개 자발적 참여
   
▲ 갑을구미병원 관계자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주관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KBI그룹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20일 KBI그룹 갑을의료재단 갑을구미병원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헌혈자 감소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상황에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단체 헌혈이 줄어들고 헌혈자가 급감함에 따라 의료기관마다 수혈이 반드시 필요한 중증암환자와 희귀병질환자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행사 당일인 지난 17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O형의 경우 3.7일"이라며 "현행 '혈액 위기 대응 매뉴얼'상 '관심' 단계로 분류돼 5일분 이상인 '적정' 단계 바로 아래"라고 설명했다. 

KBI그룹 측은 "갑을구미병원 임직원들은 이동헌혈버스에서 전원 마스크 착용 및 채혈 전 체온 측정, 손소독 등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며 각자 휴식시간에서 10분 정도 할애해 자발적인 헌혈로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헌혈에 참가한 한 갑을구미병원 관계자는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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