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시즌 마무리를 했다. 팀이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쉬울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82로 마감, 레알 마드리드(승점 87)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리그 24호와 25호 골을 연이어 터뜨린 메시는 4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 2위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21골)와는 4골 차였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메시는 리그 21번째 도움도 올리며 이미 확정돼 있던 도움왕도 차지했다. 2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11도움)과는 10개나 차이가 났다.

득점왕과 도움왕을 3년 연속 석권했을 뿐 아니라 메시는 라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골과 2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20-20' 클럽을 창시했다. 만 3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신계(神界)'에서 놀고 있는 메시다.

메시의 이런 눈부신 활약에도 바르셀로나는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게 라리가 정상 자리를 내줬다.

이제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노릴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시즌 타이틀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나폴리와 16강 1차전까지 치른 상황인데,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오는 8월 9일 나폴리와 2차전에서 이겨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8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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