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폭 넓힌 고성능 라인업 추가
소비자 선택 폭 다양, 실적 향성 기대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시장 위축의 돌파구로 신차 출시와 함께 고성능 버전 N브랜드의 파생모델 N라인이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N브랜드의 파생모델인 N라인은 기본라인업과 달리 보다 운전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모델이다. N라인은 밋밋한 완성차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 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 기존 아반떼 스포츠 모델을 대신해 새롭게 등장이 예고된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N라인 전면그릴에는 N라인 로고가 자리한다. /사진=현대차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앞서 공개된 아반떼의 N라인에 뒤를 이어 쏘나타의 고성능 모델까지 출격 대기중인 것을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공식적인 랜더링 이미지를 통해 신형 아반떼 N라인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아반떼 스포츠로 출시 돼 왔던 모델을 대신해 본격적인 고성능 버전의 출시를 알리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중형세단 베스트 셀링모델 쏘나타에도 고성능 버전의 모델을 출시할 것으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인증자료에 따르면 쏘나타의 고성능버전은 2.0ℓ가솔린 엔진이아닌 2.5ℓ 터보엔진을 얹고 높은 출력을 뿜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스포티한 운동성능의 쏘나타에 출력을 더해주며 동급 최강의 퍼포먼스와 밸런스로 시장에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 밖에도 N브랜드의 DNA가 적용된 파생모델들은 차급을 구분하지 않고 더 다양한 모델로 출시가 예고 됐다. 

앞서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N라인이 공개되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SUV에서도 고성능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 브랜드인 현대차에서 보여주는 첫 시도였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가 올해 하반기에는 좀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존과는 다른 플랫폼이 적용되기 시작한 라인업들의 운동성능이 좋아졌고 그간 WRC를 통해 갈고닦은 스포티한 운동성이 숙성되며 일반 차에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스포티한 성능을 강조한 모델들은 기존 높은 효율성에 집중했던 완성차들과는 달리 보다 운전의 재미에 치중한 모델들로 기존의 패밀리카 이미지가 강했던 현대차에게는 큰 도전과도 같은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N브랜드 전용모델인 글로벌 시장의 i30N과 국내에서 벨로스터N을 통해 호평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N라인 역시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패밀리카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의 젊은 고객층을 맞이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를 구매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구매방식의 변화로 수입차를 선택하는 젊은 고객층이 늘고 있다. 과거 재산목록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자동차는 이동수단의서의 역할로 변화했고 공유문화의 확산으로 내차를 소유하려는 소비자들이 줄고 있다. 

   
▲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 N라인의 후면 디자인. /사진=현대차


또 리스와 렌탈 등의 구매방식이 확산되며 수입차에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산차 역시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같은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N브랜드와 그 파생모델들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운전의 재미를 살린 모델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에서 고성능의 차량에 힘을 주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고성능 버전의 모델들은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다"며 "이에 패밀리카 중심의 현대차에서도 일부 모델의 고성능라인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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