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전에 교체 출전하는 것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세비야와 원정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출전, 추가시간까지 약 24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며 발렌시아는 0-1로 졌다.

최종전 패배로 발렌시아는 승점 53점(14승 11무 13패)에 머무르며 9위를 기록,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5경기)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2경기)까지 포함하면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은 리그 3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국왕컵 2경기 등 6번밖에 하지 못했다. 

지난해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은 소속팀 발렌시아에서도 이전보다 더 큰 활약이 기대됐지만 출전 기회 자체를 많이 얻지 못해 기량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셈이 됐다.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 있는 이강인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 발렌시아에 이적 희망을 밝힌 상태다. 유럽 다수 클럽에서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내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다음 시즌 어느 팀에서 뛰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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