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는 독일의 독립 기술서비스 제공사인 기술감독협회(TÜV SÜD)로부터 자율주행차(AV) 시험허가 권고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모빌아이는 최대 시속 130㎞의 정속 주행으로 아우토반은 물론 도시와 농촌 등 독일 내 어디에서든 AV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독일에서는 실제 교통 상황에서의 자율주행자 테스트가 뮌헨과 그 주변 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다.

요한 융비리트 모빌아이 서비스형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새로운 AV 시험허가는 미래의 운전자, 글로벌 자동차 회사, 국제 운송 회사들과 함께 자율 주행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을 불어넣는다”며 “독일에서 더 많은 AV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독일 기술감독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모빌아이는 비OEM 회사 중 독일의 AV 시험허가를 획득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독일 내에서 자율주행 시험 주행은 주로 폐쇄된 지역 혹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진행돼 왔다. 독일 기술감독협회는 모빌아이가 이스라엘에서 시행 중인 기존 프로그램에 기반해 독립 차량 평가를 진행했다.

모빌아이는 이번 허가로 세계 자동차 업계 및 파트너사에 서비스형 모빌리티와 소비자 AV 전용 자율주행 시스템(SDS)의 안전성과 기능, 확장성을 시연할 수 있게 됐다. 모빌아이 SDS는 업계 최신 비전 감지 기술인 트루 리던던시 기술, 2개의 독립된 인식 하위 시스템을 갖춘 트루 드라이베이션, 도로 경험 관리 형태의 크라우드 소싱 매핑 및 책임민감성안전(RSS) 주행 정책으로 구성된다.

모빌아이의 SDS를 활용한 1차 시험주행은 뮌헨에서 완료될 예정이지만 독일 내 다른 지역에서도 AV 시험주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빌아이는 2020년에 다른 나라에서도 공공 도로 시험주행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