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신규 종목으로…김경호 씨 첫 보유자 인정
   
▲ 불경 필사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불경(佛經)을 옮겨쓰는 장인인 '사경장'(寫經匠)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높은 역사성과 예술성 등을 지닌 '사경장'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이 기술이 있는 김경호(58) 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경은 불경을 옮겨 쓰는 필사(筆寫),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를 표현한 그림인 변상도(變相圖) 제작, 표지 장엄(장식)으로 구성된다.

사경장은 서예·한문·불교 교리·회화 등에 능숙해야 하며, 경전에 오자나 탈자도 없어야 해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될 뿐 아니라, 기간도 오래 걸린다.

이 종목의 첫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경호 씨는 전통 사경체(寫經體)를 능숙하게 재현하며, 각종 교육 기관에서 사경 관련 강의를 하는 등 사경 전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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