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도아리수정수센터·배수지·건물 지하저수조서도 유충 발견 안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과 관련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채취한 수돗물 시료에서 이물질이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수도관이 아니라 배수로를 통해 벌레가 들어왔을 개연성을 포함해 수도관이 아닌 외적 요인으로 유충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물연구원이 민원인의 샤워기, 세면대, 주방 싱크대, 저수조 유출, 관리사무실, 경비실, 인근 지점 등 총 9지점에서 수돗물 시료를 채수해 검사한 결과, 이물질이나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해당 세대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와 배수지는 물론 해당 건물의 지하저수조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어진 지 15년이 넘었으며, 지하저수조를 통한 간접급수 방식으로 각 세대에 수돗물이 공급된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 40분까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민원이 발생한 오피스텔의 급수계통인 '뚝도아리수정수센터'의 입상활성탄지를 추가로 정밀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시는 16∼17일에 시가 6개 정수센터와 101개 배수지를 조사해 이상이 없음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중구의 해당 오피스텔에서 다른 세대의 추가 민원은 없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유충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상수도사업본부가 현장에서 유충을 수거해 서울물연구원에 맡겨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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