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업 그리폴스에 4억6000만 달러에 매각
"코로나19로 변한 사업환경 고려해 내린 선제 조치"
   
▲ 사진=GC홈페이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녹십자홀딩스는 북미 혈액제제 계열사를 스페인 혈액제제 기업 '그리폴스'(Grifols)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녹십자홀딩스가 그리폴스에 넘기는 계열사는 캐나다 소재 혈액제제 북미 생산 법인인 'GCBT'와 미국 혈액원 사업 부문인 'GCAM' 지분 100%이다. 계약 규모는 4억6000만 달러(한화 약 552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걸쳐 올해 내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녹십자홀딩스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내년 정도로 계획했던 자립이 기약 없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선제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앞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캐나다 공장과 국내로 나뉘었던 북미 수출용 혈액제제를 오창공장으로 집중시킬 방침이다. 회사는 앞서 오창 공장을 2배로 증설하는 작업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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