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하승진이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고 올린 글에 대해 사과했다.

하승진은 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얼마 전 깔따구 유충 관련해서 글을 올렸는데 용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사무실로 오셔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검사했다"며 "깔따구 유충은 (사무실) 수조 내에서 자체적으로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승진은 앞서 지난 18일 SNS에 유충으로 보이는 벌레가 떠다니는 물을 게시하면서 "저희 (용인시 기흥구 쪽) 사무실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인 것 같은 벌레가 나왔다"며 "용인 지역은 아직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없는 것 같다. 용인상수도사업소에 신고하려 그랬는데 퇴근하셨는지 연락이 안 된다. 용인 사시는 분들 조심하시라고 커뮤니티에라도 올린다"는 글올 올렸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인천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용인 지역에서는 처음 유충 발견 사례가 나온 것이어서 많은 걱정을 샀다. 그러나 용인시 측의 조사 결과 수돗물과는 상관없이 사무실 수조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하승진이 그 경위를 전한 것.

하승진은 "불안해했을 용인시 지역분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용인시민들에게 사과했으며 "저 때문에 비상이 걸렸을 용인시 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용인시 관계자들에게도 거듭 고개를 조아렸다.

끝으로 하승진은 "용인 지역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에서 처음 수돗물 유충 발견 논란이 시작된 이후 전국 여러 시도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름에 따라 정부는 전국 정수장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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