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끄면 아트 갤러리로 변신…오프라 윈프리도 찾아
더 세로.더 테라스로 신시장 개척…매출 2배 성장 예상
   
▲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삼성전자 TV 라인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TV가 유명 셀럽들의 '잇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TV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반려 가구를 떠올리게 하는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가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는 최근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 TV 250여대를 구매했다. 이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셀럽들이 라이프스타일 TV를 선호하면서 TV를 액자로 활용하거나 스크린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TV가 소비자의 일상 공간에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TV를 주력 제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TV의 첫 결과물은 지난 2016년 출시한 세리프 TV다. 화면 네 테두리의 이음새를 없애고 뒷면에는 천을 덧대 가전이 아닌 가구처럼 보이도록 한 1세대 라이프스타일 TV다. 가수 지드래곤, 배우 강동원 등 국내 연예인을 비롯해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구매한 제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소비자 취향에 맞게 TV를 가로 세로로 맘껏 회전시킬 수 있는 더 세로 TV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1000점 이상의 미술 작품을 골라 띄울 수 있는 더 프레임 TV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손 안에서 즐기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를 세로 방향의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고 공간 인테리어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5월에는 아웃도어 TV 더 테라스를 미국 시장에 본격 상륙시키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북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로 주택 내 야외 공간을 활용해 휴가를 즐기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높다.

라이프스타일 TV는 전체 TV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진 않지만 마니아층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포화 상태인 TV 시장에서 취향과 성향을 고려해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게 삼성전자 전략이다.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TV의 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실어 마이크로 LED, 8K와 함께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총에서 "TV 사업에서 QLED 8K TV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TV 판매 대수를 지난해보다 200대 많은 4200만대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더 세로와 더 세리프에 다양한 색상의 모델을 더했고 더 프레임에는 75인치 라인업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크기를 다양화하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에도 라이프스타일 TV 개발과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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